
2025년 3월 9일 YTN 뉴스에서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암에 걸린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해 아스피린이 암 전이를 막아주는 새로운 면역 억제 경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너무나도 흔한 가정상비약 중에 하나인 아스피린이 무엇인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알게 된 것이 아스프린은 진통제, 해열제, 항염제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암 예방과 전이를 막는데도 효과적인 것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한 번의 포스팅으로는 분량이 많아, 나누어서 포스팅을 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포스팅을 통해 건강을 잘 챙겨, 잘 먹고 잘 사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아스피린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글의 출처와 참조한 문헌을 밝혔지만, 개인적인 블로그이기에 개인적인 생각도 반영됨을 알려 드립니다.
1. 아스피린의 기원: 고대의 자연 치료제
아스피린의 기원은 기원전 1550년경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됩니다. 에버스 파피루스(Ebers Papyrus)라는 고대 문서에는 버드나무 껍질이 통증과 열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이후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 히포크라테스(기원전 5세기)도 버드나무껍질을 활용하여 발열과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을 개발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버드나무껍질이 자연 치료제로 사용된 이유는 바로 살리신(Salicin)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살리신(Salicin)은 체내에서 살리실산(Salicylic acid)으로 변환되며, 소염 및 진통 효과를 발휘합니다.

2. 18세기: 과학적 연구의 시작
버드나무의 약효가 전통적으로 사용되었지만, 과학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입니다. 1763년, 영국의 성직자 에드워드 스톤(Edward Stone)은 버드나무껍질 추출물이 해열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5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후, 버드나무껍질이 열을 내리는 데 효과적임을 런던 왕립학회(Royal Society)에 보고했습니다. 이 연구는 이후 살리실산 연구의 기초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3. 19세기: 살리실산의 분리와 합성
3.1 살리신에서 살리실산까지
1828년, 독일의 약사 요한 안드레아스 부흐너(Johann Andreas Buchner)가 처음으로 버드나무껍질에서 살리신을 분리해 냈습니다. 이후 1838년, 이탈리아의 화학자 라파엘레 피리아(Raffaele Piria)는 살리신을 가수분해하여 살리실산을 합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살리실산은 위 점막을 자극하여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3.2 최초의 아세틸살리실산 합성
1853년, 프랑스의 화학자 샤를 프레데릭 게라르트(Charles Frédéric Gerhardt)는 살리실산 나트륨을 염화아세틸(Acetyl chloride)과 반응시켜 최초로 아세틸살리실산(Acetylsalicylic acid, ASA)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상업적으로 활용되지 않았고, 이후 40여 년간 아세틸살리실산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4. 1897년: 아스피린의 탄생
19세기 후반,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Bayer)의 화학자 펠릭스 호프만(Felix Hoffmann)이 다시 연구에 나섰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류머티즘으로 고통받고 있었고, 기존의 살리실산 기반 약물이 위장에 큰 부담을 주었습니다. 부작용이 적은 대체 약물을 찾고자 연구한 결과, 1897년 8월 10일, 보다 순수하고 안정적인 형태의 아세틸살리실산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발견은 현대 의학에 큰 변화를 가져온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습니다.
5. 1899년: '아스피린'의 상표 등록
바이엘사는 아세틸살리실산을 새로운 약물로 출시하며 브랜드명을 정했습니다.
1899년 3월 6일, '아스피린(Aspirin)'이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등록했습니다.
'Aspirin'이라는 명칭의 유래
'A': Acetyl(아세틸)
'spir': 살리실산의 자연 공급원인 메도우스위트(학명: Spiraea ulmaria)에서 유래했습니다.
'in': 일반적으로 의약품 이름에 사용되는 접미사
이후 아스피린은 세계적인 진통제 및 해열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6. 20세기 이후: 아스피린의 대중화와 다용도성
6.1 1918년 스페인 독감 유행
1918년 스페인 독감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아스피린이 해열제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스피린 과다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보고되었습니다.
6.2 심혈관 질환 예방으로의 확장
20세기 후반, 연구자들은 소량의 아스피린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임을 발견했습니다.
아스피린이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여 심장마비 및 뇌졸중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6.3 현재의 활용
오늘날 아스피린은 여전히 진통제, 소염제, 해열제로 사용되며, 심혈관 질환 예방, 암 예방(대장암 등 일부 암에서 효과 연구 중) 등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결론
아스피린의 역사는 단순한 약의 발명이 아니라, 인간의 고통을 해결하려는 끝없는 탐구의 과정이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버드나무껍질에서 진통 효과를 발견하고, 과학자들이 이를 연구하며 합성 의약품으로 발전시킨 것은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특히, 펠릭스 호프만이 류머티즘으로 고통받는 아버지를 위해 부작용을 줄인 아세틸살리실산을 합성한 이야기는 아스피린이 단순한 약이 아니라, 사랑과 돌봄에서 출발한 의약품임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아스피린은 단순한 진통제를 넘어 심혈관 질환 예방, 항염 작용 등 다양한 건강 관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아스피린의 역사를 통해, 잘 챙기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몸의 작은 불편도 무시하지 않고 건강을 챙기며, 과학과 의학이 발전해 온 지혜를 활용해야 하게 보입니다. 우리 모두 건강 잘 챙겨서, 잘 먹고, 잘 살아요. 😊
추신
다음 포스팅은
아스프린과 심혈관, 암과의 관계입니다.
아직 본론도 안 나왔습니다. ^^
한국 바이엘 관계자님
저 아스피린 복용자입니다.
아스피린 잘 복용하고 있습니다.
꼭 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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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1. Jeffreys, D. (2004). Aspirin: The Remarkable Story of a Wonder Drug. Bloomsbury Publishing.
2. Wikipedia. "Aspirin".
3. DocDocDoc. "아스피린의 역사와 의학적 활용".
4. Khan, M. (2022). "아스피린의 발견과 현대 의학".
5. Sneader, W. (2000). "The discovery of aspirin: A reappraisal, " BMJ, 321(7276).
Among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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