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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마음에 담자 💖

[잘 마음에 담자 💖]차인표의 『그들의 하루』를 읽고

by 웰리스리빙 2025. 2. 18.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때로는 가혹한 현실을 직면하기도 하고, 때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길을 찾으려 애쓰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늘을 살아갑니다.

차인표 작가의 『그들의 하루』는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하루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이 책은 하루를 온전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통과 희망을 조명하며, 우리가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들의 하루』를 통해 개인적으로 느낀 것을 “ 기술합니다.



1. 사연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그들의 하루』는 사회의 가장자리에서 살아가는 다섯 인물의 하루를 그려낸 소설입니다. 빚더미에 올라 노숙자가 된 나고단, 주식 투자 실패로 인해 엑스트라로 전락한 이보출, 불치병에 걸린 어린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채무자를 쫓는 조폭 출신 박대수, 한강다리에서 자살을 감시하는 휴학자이자 고도비만 공익근무원 정유일.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를 살아갑니다.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어떻게든 버텨보려 애를 쓰지요. 그러나 이 소설은 단순히 그들의 고통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서로의 하루에 스며들며 하나의 인연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그럼을 나와 상관없어 보이는 타인의 하루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때로는 낯선 이의 하루가 나의 하루가 될 수도 있고, 나의 하루가 또 다른 누군가의 하루와 얽힐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서로의 인생에 알게 모르게 관여 함으로 살아갑니다.

차인표의  『그들의 하루』에서 깊게 다가온 것은, 우리가 지나치거나 관심두지 않고 외면하는 이들에게도, 그들 모두가 치열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이지요. 그들 모두가 각각에 사연이 있고 아픔이 있다는 것입니다.



2. 오늘 하루가 삶입니다.


빚더미로 노숙자로 전락해 생을 마감하려 하여, 한강 다리에서 투신하려 하는 나고단은, 그 근처에서 사극을 찍고 있었던 엑스트라 이보출이 카메라 앵글에 잡힌 노고단에게 앵글에서 벗어나라고 뛰어갑니다.  

이 나고단은 조폭 출신의 공네 형님인 박대수에기 돈을 빌리고, 그 돈은 자신의 어린 딸의 수술비용이기에 반드시 받아야 할 돈으로 나고단을 쫓아다닙니다.

한강다리에서 자살을 감시하는 공익근무원 정유일 역시도 그의 일이 자살을 막는 것이 자신의 임무이지만, 소집 면제 후의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으로 인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를 고민합니다.

우리는 종종 내일을 걱정하느라 오늘을 온전히 살아내지 못합니다. 때로는 과거의 실수를 후회하며 현재를 부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삶을 배우게 됩니다.

오늘 하루가 삶일 뿐만 아니라, 한 편의 작품입니다.




3. 우리는 서로에게 하루가 됩니다.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처음에는 서로 다른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들은 서로 모르는 타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들의 삶은 연결이 되었니다.

이보출은 박대수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애원하고, 정유일은 노숙자로 떠도는 나고단을 바라보며 한숨을 쉽니다. 노숙자 나고단은 한강다리에서 또 다른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그들의 하루는 서로가 동떨어진 남남처럼 보이지만, 그들 모두가 연결된  하나의 이야기가 됩니다. 우리는 이 과정 속에서 깨닫게 됩니다. 나의 하루가 곧 타인의 하루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흔히 나만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나 혼자만 살아간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그들의 하루』는 우리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강조합니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는 단순히 나 혼자의 하루가 아니라, 타인과 함께 하는 하루임을 배우게 됩니다. 나의 하루는 나만을 위한 하루가 아나라, 서로를 향한 기회의 시간임을 알게 됩니다.

타인을 돕기 위한 최고의 시간임을…



4. 당신의 하루로 충분합니다.


우리는 때로 내 하루가 보잘것없게도,  가치 없게 느끼기도 합니다. 왜 내 삶은 다른 이들처럼 화려하지 않은 회색 빛이냐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마치  『그들의 하루』에서 나오는 각기 다른 네 명의 사람들처럼, 실패하고 패배한 인생으로만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하루가 가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나에게 하루가 있다고 한다면 그 시간이 나에게 주신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현재(present)는 선물(present)이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하루 감사함으로 살아요.


추신: 이들의 이후의 삶이 궁금하시면 책을 통하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재미와 따뜻한 감동이 있는 소설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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