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이 힘듭니다. 초유의 비상계엄 조치의 결과로 인해 너무나도 아파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느 특정 정당에만 국한하지 않고, 어느 특정 지역과 계층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모두가 해당합니다.
언제부터인가 뉴스를 보니, 머리가 어지럽고, 마음이 답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없을까? 왜 우리는 서로를 죽이지 못해서 안달일까? 왜 우리는 상대방을 죽여야 내가 산다고만 생각할까?
영화 '림멤버 타이탄'은 하나가 될 수 없는 백인과 흑인이 어떻게 하나가 되어 가는지, 그들이 어떻게 화합할 수 있는지 잘 보여 주는 영화입니다. 정서적으로 정신 건강적으로 너무나도 힘든 이때, '리멤버 타이탄'은 우리 모두에게 작은 정화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배경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영화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간 글임을 밝힙니다.
1. 서로를 받아들이는 과정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1971년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고등학교 풋볼팀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 당시 미국은 아직도 인종차별의 벽이 높았고, 학교와 운동팀조차 백인과 흑인으로 분리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교육부의 정책으로, 한 학교에 백인과 흑인 학생들이 통합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백인만 주축 되었던 팀이 흑인도 함께 하게 되지요.
이렇게 새롭게 구성된 팀은 처음부터 하나의 팀으로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서로를 받아들이지 못해 갈등을 겪고, 반목하며, 심지어는 같은 공간에 있는 것조차 불편해 했지요. 하지만 그들은 결국 '팀'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되어 갑니다.
2. 서로 다름을 인정하기까지
통합된 풋볼팀의 새로운 헤드코치는 흑인인 ‘허먼 분’(덴젤 워싱턴)인데, 원래 이 팀을 이끌던 백인 코치 ‘빌 요스트’(윌 패튼)는 보조 코치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는 많은 백인 선수들과 학부모들의 반발을 불러왔고, 팀 내에서도 심각한 갈등이 시작됩니다.
백인 선수들은 흑인 선수들과 훈련하는 것 자체를 거부했고, 흑인 선수들 또한 백인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경기 중에도 서로에게 협력하지 않아서 패스를 주고받는 일조차 드물었습니다.
코치들 또한 갈등을 겪었습니다. 요스트 코치는 기존의 방식대로 팀을 운영하고 싶었지만, 분 코치는 철저한 원칙과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서로를 견제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능력을 인정하고 존중하게 됩니다.
3. 변화의 순간 – '우리'라는 이름으로
이 팀이 변화를 맞이한 것은 강도 높은 훈련 캠프에서였습니다. 코치는 선수들을 강제로 섞어 숙소를 배정했고, 서로를 이해할 기회를 줍니다. '허먼 분'은 선수들에게 게티즈버그 전쟁터에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이곳에서 한때 같은 나라 사람들이 서로를 죽였습니다. 우리도 계속 이렇게 싸울 것입니까?"
그 말 한마디가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같은 나라의 국민이고, 같은 학교 학생이고, 같은 팀원임에도 불구하고, 하나가 되지 못하고 서로를 향해 반목했던 것을 돌이키게 됩니다. 이 계기로 그들은 서로를 향한 편견을 깨고, 팀을 위해 협력하기 시작합니다.
이 변화의 순간으로 그들은 ‘백인 선수’와 ‘흑인 선수’가 아닌, ‘타이탄’이라는 한 팀이 됩니다. 서로를 받아들이고, 서로를 생각하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4. 승리란 무엇인가?
이후 팀은 경기를 거듭하며 승리를 쌓아갑니다. 단순히 이기는 것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색과 상관없이 서로를 지켜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코치들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게 됩니다. 자신에게는 없는 장점을 보게 되고 인정하게 됩니다.
그렇게 팀이 하나가 되어 마침내 챔피언십에서 승리합니다. 이 승리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의 승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을 인정하는 승리였고, 하나가 될 수 없는 이들이 한 팀이 되는 승리였습니다. 그로 인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게 된 것입니다.
5. 다름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힘이 됩니다
이 영화를 보며 저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갈등과 반목은, 어쩌면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게 보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인종, 국적, 성별, 이념 등의 차이로 인해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그 다름이 우리를 분열시키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리멤버 타이탄이 보여준 것처럼, 우리는 결국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할 때 우리는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팀 스포츠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의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닌가요? 우리는 서로가 다르지만, 그 다름으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모두가 기계처럼 똑같아서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역설적이게도 모두가 다르기에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공동체인 지체인 몸입니다.
결론: 우리는 더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요즘 너무 힘들지 않으시나요? 스트레스로 인해 편히 잠들지 못하시지 않으시나요? 끊임없는 갈등과 반목에 노출되다 보니 극심한 스트레스로 피로감을 받는 것이지요. 아무 초록 리멤버 타이탄을 통해 작은 울림과 감동이 되었으면 합니다.
리멤버 타이탄은 단순한 스포츠 영화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고, 그 과정을 통해 진정한 승리를 이루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그 메시지는,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합니다.
우리는 다릅니다. 하지만 함께라면, 우리는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 되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추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이 영화는 잘 먹고 잘 사는데 감동이 있는 정신건강에 좋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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