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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파면이 뭔데? 다른 파면도 있어? 일본 라멘.....

by 살앗재 2025. 4. 8.

요즘 대한민국을 둘러싼 뉴스를 살펴보면, 온통 ‘파면(罷免)’이라는 단어입니다. 정치권이나 시민사회, 언론이나 SNS에서 온통 '파면'입니다. 그만큼 그 무게감과 사회적 파장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이지요. 이곳은 '잘 먹고, 잘 살기' 블로그이기에 정치 파면이 아닌 다른 파면을 하고자 합니다.
 
그 파면은 정치적 의미의 파면이 아닌, 라면의  ‘파면(ネギラーメン)’입니다. 일본식 라면 이치란 라면에 파를 올린 파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모초록 '파면'을 잘 드셨으면 합니다.

일본식 라멘 파면

1. 이 라멘은?

 
이 제품은 일본의 유명 톤코츠 라멘 전문점 ‘이치란(一蘭)’에서 출시한 ‘하카타(博多)식 가는 스트레이트 면’ 라멘 세트입니다. 이 제품은 5인분 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개별 포장된 면, 스프, 그리고 빨간 비법 양념(赤い秘伝の粉末 혹은 액상 형태)이 들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카타식 라멘이라 불리는 만큼, 가는 스트레이트 면발과 농후하면서도 깔끔한 톤코츠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이치란 라멘

2. 이치란 라멘의 특징

2-1. 하카타식 얇은 스트레이트 면

일본 규슈 하카타 라멘의 전통이라 할 수 있는, 가늘고 탄력 있는 면발을 재현했습니다. 별도의 숙성·제분 노하우로, 면 자체에 살짝 ‘단단함’을 살릴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면을 삶는 시간에 따라 ‘딱딱함(硬め)’, ‘보통(普通)’, ‘부드러움(やわらかめ)’ 등 식감을 조절할 수 있어요.
 

2-2. 진한 톤코츠 기반 국물

돼지뼈를 장시간 우려내 만드는 하카타식 톤코츠 국물에, 이치란만의 특별 블렌딩이 더해져 진하면서도 텁텁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시판 톤코츠 라멘 중에서도 부드러운 육향과 감칠맛이 돋보인다고 평가받습니다.
 

2-3. 법 양념(赤い秘伝の粉/소스)

이치란 라멘 매장에서 라멘 위에 동그랗게 올려주는 진한 붉은색 양념이 바로 이 제품에도 동봉되어 있습니다. 매콤한 고추 베이스에 각종 향신료가 균형 있게 섞여 있어, 국물에 풀어 먹을 때 톡 쏘는 매운맛과 향이 배가됩니다. 취향에 따라 양을 가감하며 자신만의 라멘 매운맛 레벨을 맞춰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3. 제품 패키지에 적힌 조리법

3.1. ‘おいしい作り方(맛있게 만드는 법)’ 안내

*물(1인분당 450ml)을 준비해 끓입니다.
*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원하는 면의 단단함 정도에 맞춰 2분~3분 정도 삶습니다.
* 딱딱한 식감(硬め): 2분 전후 보통 식감(普通):
2분 30초 전후 부드러운 식감(やわらかめ):
3분 전후 면이 다 익으면 불을 끄고, 스프(농축 톤코츠 국물 베이스)를 넣어 잘 저어줍니다.
* 그릇에 옮겨 담은 뒤, 동봉된 빨간 비법 양념(赤い秘伝の粉/소스)을 기호에 맞게 넣어 섞어 드시면 완성입니다.
 
<참고>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라멘 국물을 따로 버리거나 면을 헹구는 방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본 라멘은 보통 국물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데, 이치란 라멘도 마찬가지로 물의 양을 조절해 국물을 그대로 살리는 형태입니다.
 

3.2. 추가 팁

* 면 삶는 동안 불 조절: 끓어 너무 칠 수 있으므로 중간에 불 세기를 조절하시거나 뚜껑을 열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
* 토핑: 집에 차슈(돼지고기 수육), 파, 반숙 계란, 목이버섯 등을 준비하시면 더욱 전문점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 빨간 양념량: 맵기를 조절하고 싶다면 빨간 양념을 처음에는 조금만 넣었다가, 맛을 보면서 추가하면 됩니다.
* 면 추가(替え玉): 하카타 라멘 문화에서는 면 추가를 ‘가에다마(替え玉)’라 부릅니다.
국물이 남았을 경우, 별도로 면을 하나 더 삶아 국물에 넣어 먹는 방식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4. ‘잘 먹고 ’ 실천을 위한 건강 팁

* 나트륨 조절: 라멘 국물을 전부 마시기보다는, 면과 토핑 중심으로 즐기는 편이 좋습니다.
* 채소 보강: 파 외에도 숙주, 양파, 양배추 등을 곁들이면 영양 밸런스가 개선되고 포만감이 커집니다.
* 활동성 유지: 맛있게 먹은 뒤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으로 소화를 돕고, 건강한 리듬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 특히 윤석열 대통령 파면 같은 굵직한 정치 이슈에 매일 노출되다 보면,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몸에 부담을 덜 주고, 소화가 잘 되는 식단을 구성하는 것도 건강에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파면이라는 단어가 주는 역설

‘파면’이라는 단어는,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고위직 인사에 대한 심판의 파면도 있지만, 맛있는 '파면'인 라면도 있습니다. 하나는 짐짓 무겁고, 하나는 가볍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듣고 접합니다. 모초록 힘들고 지친 몸과 마음을 파가 듬뿍 들어간 '파면'으로 힘을 얻었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 잘 먹어서 잘 살아요.